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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검진
부안검
아이가 눈물을 흘리고 눈을 비비는 경우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한가지 원인이 부안검입니다.
부안검은 아래눈꺼풀 주변의 과도한 피부 주름을 말하며 이로 인해 속눈썹이 안쪽으로 말려서 눈을 찌르게 됩니다.
속눈썹 찔림으로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 세균성 각막염의 위험이 있으며 잦은 눈비빔으로 인해서 각막의 모양이 변하면서 난시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원추각막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5-6세까지는 자라면서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경과관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막에 상처가 심하다면 수술을 해서 교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안검 교정 수술은 아래 눈꺼풀의 과도한 피부와 눈둘레근을 절제하고 피부를 봉합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입니다.
시력검사
아이가 TV를 볼때 자꾸 앞으로 다가서고 멀리서 보게하면 눈을 찡그리나요?
그렇다면 시력검사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흥미로운 것이 있으면 가까이 다가가서 더 자세히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시력이 좋더라도 TV를 볼때 자꾸 앞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멀리서 볼때 눈을 찡그린다면 시력이 나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스스로 시력이 나쁘다고 표현하지 않기때문에 보호자가 아이의 모습을 보고 빨리 시력검사를 해야 합니다.
시력검사는 언제부터?
그림을 알아보고 대답할 수 있으면 시력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만 4-5세경이면 가능합니다.
시력검진이 중요한 이유는 약시 때문입니다.
약시란?
약시는 원인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하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1.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 으로 눈의 굴절이상 (근시, 원시, 난시) 을 최대한 교정해서 선명하게 사물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2. 잘 사용하지 않는 눈을 사용하도록 만들기 (가림치료, 약물치료)
눈의 굴절이상-근시
눈의 구조와 작동 원리
사람의 눈은 카메라와의 비교를 통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는 볼록렌즈를 통해서 들어온 빛을 필름 위에 초점을 맞추어 모아줍니다.
사람의 눈 또한 각막과 수정체를 통해서 빛을 망막 위에 초점이 맞게 모아줍니다.
그런데 각막과 수정체가 모아준 빛이 망막 위에 초점을 맺지 못하는 상태를 굴절이상이라고 말합니다.
굴절이상의 종류
각막과 수정체를 통해서 모아진 빛이 망막 위에 초점이 맺히면 정시입니다.
빛이 망막보다 앞에서 초점이 맺히는 것이 근시이고, 반대로 망막보다 뒤에 초점이 맺히는 것이 원시입니다.
난시는 빛이 한곳에 초점이 맺히지 않고 여러 곳으로 나뉘어 초점이 맺히는 상태입니다.
이글에서는 이중에서 근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근시는 왜 생기는 걸까?
정확한 발생 원인을 한가지로 꼽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근시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요인은 있습니다.
1. 유전
부모가 근시일 경우 아이가 근시일 확률은 아닌 경우보다 3배 높고, 부모 모두가 근시일 경우 그 확률은 더 높습니다.
또한 인종적인 차이도 있어서 근시는 특히 한국, 중국, 일본과 같은 동아시아계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2. 환경
가까운 곳을 보는 일 (독서, TV, 스마트폰) 이 많고 그 시간이 길 수록 근시 발생 및 진행 위험이 높아집니다.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근시도 병인가요?
일반적으로 근시는 안경으로 교정이 잘되며 병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눈이 아주 긴 고도 근시의 경우에는 망막의 질환으로 실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시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근시는 망막보다 앞에 맺힌 빛을 망막쪽으로 보내기 위해서 오목렌즈 안경을 처방하여 교정합니다.
근시는 성장기에는 대부분 진행하는데
적절한 도수의 오목렌즈로 시력을 교정할 수는 있지만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지는 못합니다.
눈이 더 안나빠지게 할 수는 없나요?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1. 환경개선
근거리 작업 ( 스마트폰, TV 시청, 독서) 를 줄이고 야외활동 시간을 늘리기
2. 드림렌즈
잠자기 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렌즈를 빼면 안경없이도 시력이 교정되어 낮동안 잘 보입니다.
수면 중에 콘택트렌즈가 각막의 모양을 변화시켜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원리이며 근시진행과 안구의 길어짐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렌즈 처방이나 관리가 잘못될 경우 각막변형이나 세균성각막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안과에서 정밀검사 후 착용해야합니다.
3. 약물치료
약시 치료에 사용하는 아트로핀 점안액을 저농도로 장기 점안하면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동공확장, 망막박리 발생과 같은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밀검사 후 진행해야만 합니다.
눈의 굴절이상-원시
흔히들 근시(近視)는 가까운 곳이 잘 보이고 먼 곳은 잘 안보이는 사람이고 원시(遠視)는 먼 곳이 잘보이고 가까운 곳은 잘 안보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어 자체에 '가까울 근(近)', '멀 원(遠)' 자를 쓰고, 영어로도 근시는 'nearsightedness', 원시는 'farsightedness'라고 합니다. 근시는 맞는 말이지만 원시의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원시란
눈으로 들어온 물체의 상이 망막의 뒷편에 맺히는 상태로 먼 곳이나 가까운 곳 모두 흐리게 보이는 사람으로
선명하게 보기 위해서는 조절이 필요한 상태를 말합니다.
조절이란
눈 속 섬모체라는 근육을 수축하여 수정체를 두껍게 만드는 작용이 조절입니다.
수정체가 두꺼워지면 더 높은 도수의 볼록렌즈와 같은 효과를 내고 망막보다 뒤에 맺히던 물체의 상을 앞으로 당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원시는 시력이 좋다.
대부분의 원시는 먼 곳도 잘보고 가까운 곳도 잘 봅니다.
앞서 이야기 한 것과 반대여서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사실입니다.
원시를 가진 사람의 시력이 좋은 이유는 본인의 조절력으로 원시를 충분히 보상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본인의 조절력으로 원시를 보상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원시가 문제가 되는 경우 1
소아에서 심한 원시는 문제가 됩니다.
태어나서부터 4세경까지는 시력이 발달합니다.
이 단계에서 선명한 시각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지 못하면 시력 발달에 장애가 발생하여 약시가 됩니다.
심한 원시가 있어 조절로도 선명하게 보지 못하면 약시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 과도한 조절은 눈피로를 유발하고, 내사시(눈이 안으로 몰리는 사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시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비교적 빨리 진단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진단이 늦어 치료시기를 놓칠 수 도 있습니다.
소아의 시력검진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원시가 문제가 되는 경우 2
중년에 접어들어 노안이 발생할 때 문제가 됩니다.
노안은 눈의 섬모체 근육 및 수정체의 노화로 조절력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충분하던 조절력이 부족해지면서 가까운 곳부터 잘 안보이기 시작하고, 점차로 먼 곳도 잘 안보이게 됩니다.
이것은 안경으로 부족한 조절력을 보상하거나 수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눈의 굴절이상-난시
난시(亂視)는 한자로 어지러울 난(亂)자를 사용합니다. 정의는 눈 안에 입사하는 평행광선이 초점을 만들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좀 더 풀어서 쓰자면, 눈에 들어온 빛이 한 점에서 초점을 맺지 못하고, 두점 또는 그 이상의 초점을 가지는 눈의 굴절이상입니다. 난시는 사람의 눈, 특히 각막이 완전한 구형 (축구공)이 아니라 럭비공과 같은 모양이기 때문에 생깁니다.
난시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1. 난시가 있으면 사물이 번져 보입니다. 근시나 원시와는 다르게 먼 곳, 가까운 곳 모두다 흐리게 번져 보입니다.
눈을 찡그리고 보면 좀 더 선명하게 보이기때문에 평소 눈을 잘 찡그리게 됩니다.
2. 눈피로, 두통
난시 환자는 과도한 조절로 인한 눈피로를 느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두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난시 치료는 어떵게 해야 하나요?
1.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
한번에 많은 양의 난시를 모두 교정할 경우 어지럽고,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편하지 않으면서 잘 보이는 정도로 교정하고
난시가 심한 경우 몇차례 나누어 적응기간을 거치면서 난시교정량을 늘려갈 수 있습니다.
2. 굴절교정수술 (LASIK, LASEK)
근시, 원시 뿐만 아니라 난시도 교정 가능합니다. 하지만 많은 양의 난시는 모두 교정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3. 기타 수술요법
각막윤부절개술 : 가파른 경선의 주변부 각막을 부분 또는 전층으로 절개하여 난시를 줄이는 수술입니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교정할 수 있는 양이 크지 않아 다른 수술과 병행하여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시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1. 조기검진
난시를 비롯한 근시, 원시 등의 굴절이상은 유전적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난시가 심한 경우 자녀도 난시가 심할 확률이 높으며 예방이 어렵습니다.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부안검, 안검하수, 콩다래끼 처럼 각막을 찌르거나 누르는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난시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적절한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눈을 비비지 마세요.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경우에는 심한 가려움으로 눈을 자주 비비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난시가 심해질 수 있으며 심각한 시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원추각막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4. 성인에서 난시가 진행하거나 일반적인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시력교정이 잘 되지 않는다면 원추각막을 의심해보야야 합니다.
원추각막은 특수 콘택트렌즈로 시력을 교정하거나 각막내 링 삽입술 또는 각막콜라겐 교차결합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합니다.